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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태안사랑장학금에 대한 건의
작성자 이정현 작성일 2016-03-15 17:40:19., 조회 : 1579
우리 태안의 아들, 딸들의 학업과 복지를 위해 늘 고생하시는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태안군의 주민이 된지는 이제 몇년 되지 않았습니다만 서해안을 배경으로 한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인심좋은 이웃들과 함께 하는 살기좋은 고장이라는 것을 느끼기엔 충분한 시간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때문에, 일련의 비판이 아닌, 더 좋은 고장, 살기좋은 태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정중히 한 말씀 드리려 합니다.

얼마 전 사랑장학생 공고문을 신문에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선발대상과 자격사항들을 살펴보다가 조금 아쉬운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우수대진학 장학금"입니다.(서울에 소재한 대학에서 행정직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어 부족하나마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립니다. 제 자녀들은 아직 미취학 아동이라 이 글과 특정한 관계는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세 학교를 지정하여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입학자들에게만 지급되는 장학금이었습니다.
물론 일반대 진학학생들과 금액은 동일했지만, 다소 씁쓸한 기분이 드는건 역시 일류대를 가라고 아이들에게 말해야 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격려하고 더 열심히 학업에 매진할 수있도록 학비를 지급하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장학금 수혜의 기준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학생의 태도에 있는것이 아니라 "성적"과 "대학서열"이 되는 건 매우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어차피 동일한 금액으로 지급할 장학금이라면 굳이 일류대 타이틀을 따로 만들고 인원을 제한했어야 했는가 말입니다.
게다가 서울, 연세, 고려 3개 대학은 이미 정부와 많은 기업들로부터 다양한 지원금을 수혜받아 학생들에게 많은 장학혜택을 주고 있습니다.(정부의 지원금은 대학평가에 의해 그 대상과 규모가 결정됩니다. 불가피하게 현재의 대학서열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일반대 장학금 대상인 학생들이 다니는 일반대학들이 정부지원금도, 장학지원예산이 더 적을 가능성이 큽니다.(이는 학생드르이 받을 장학 혜택이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정말 집안이 어려운 학생들은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정작 제대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결국 열심히 해도 성적은 뛰어나게 잘 받지 못하게 되고,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성적 장학금은 받을 수 없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우수대진학 장학금도 선발기준이 3개 대학에 입학만 하면(물론 지원자가 많으면 성적순으로 선발하겠지만)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라는 점에서 일반대학에 입학하여 성적순으로 선발절차를 거쳐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주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려대는 올해부터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고 복지장학금 제도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성적으로 장학금을 주던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힘겨워 하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각종 기업에서는 우수한 학생들을 사전에 자기회사로 유치하기 위해 각종 성적장학금을 운영하여 우수재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철저히 시장의 논리에 의해 성적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학문과 생활고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수많은 학생들에게는 그다지 기회가 오지 않는것을 대학 현장에서 보아왔습니다.

우수대진학 장학금의 대상인원은 5명입니다. 일반대 장학금 대상자는 10명입니다.
합하면 15명입니다. 일반대 장학금 15명으로 통합하는 건 어떨지요?
태안의 학생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진학하는건 매우 기쁘고 반가운 일 일것입니다.
하지만 그 기쁜 소식의 주인공들보다 일반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더 많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그 경쟁률 또한 일반대 진학생들이 더욱 치열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복지장학금도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중고생들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살인적인 대학 등록금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대학생들에게 더욱 복지장학금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모든 장학금을 복지장학금으로 하자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성적을 칭찬하기에 앞서, 그 학생의 집안 형편과 처해진 상황에 대한 배려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적을 증명하는 종이서류보다는 어려운 환경과 형편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그의 미래와 희망을 소소히 노래하는 삶의 흔적들을 살펴보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소득수준이나 집안환경 같은 요소가 학생선발에 있어 반드시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대학에 진학한 우리 아이들 중에, 정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꼭 맞는 최고의 선물이 바로 태안사랑 장학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당장 무엇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일류대 진학생에게만 지원하는 장학금보다는 모든 대학생들이 받을 수있는 장학금으로 통합하고 성적위주 선발기준보다는 생활수준을 고려한 선발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아이들에게 달려있음을 공감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통해 바르고 옳곧은 대한민국이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주제넘은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늘 수고해주시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고귀한 투자 계속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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